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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도 못피한 경영난…3곳 중 1곳 “올해 직원 줄였다”
-인크루트 814개 기업 대상 설문…응답기업 21%가 직원 감원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33% 가장 높아…구조조정 이유 1순위 ‘경영난 심화’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기업 5곳 중 1곳이 올해 경영난으로 직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구조조정 칼바람은 대기업에 더욱 혹독하게 몰아쳤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일 ‘2019 직장인 구조조정 잔혹사’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814곳 중 올해 구조조정이 있었다고 답한 비율은 21%였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3%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 25%, 중소기업 20%, 영세기업 15% 순으로 집계됐다.

감원 시기를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19% ▷2분기 20% ▷3분기 22% ▷4분기 16%로 집계됐다. 상하반기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상시 감원’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22%에 달했다.

또 감원 규모의 경우 ‘작년보다 늘었다’고 답한 비율이 42%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과)비슷’(24%) 또는 ‘적었다’(9%)는 비율보다 크게 높아 올 한 해 동안 구조조정 한파가 거세게 불었음을 알 수 있다.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이유로는 경영난이 첫 손에 꼽혔다. 응답 기업의 21%(복수응답)가 ‘업황, 경기 침체로 경영난 심화’라고 구조조정의 이유를 밝혔다.

‘조직재정비’(19%) 및 경영 효율화 차원’(13%)에 따른 감원도 적지 않았다. 합병 등에 따라 사업 규모가 커지거나 반대로 매각 등으로 조직 규모가 작아져도 구조조정을 실시한 기업이 상당수에 달했다.

이 밖에도 ‘목표 미달성에 대한 책임 부과’(8%), ‘상시적인 희망퇴직 진행’(7%), ‘신규채용 진행을 위한 기존직원 해고’·‘최저임금 인상 영향’(각 6%) 등 기업에서는 속속 감원 카드를 꺼내 들고 있었다.

한편 구조조정 대상으로는 ‘희망 퇴직자’가 1순위에 올랐다. 이어 ‘저성과자’·‘정년임박 근로자’(각 20%), ‘근무태만 근로자’(13%), 그리고 ‘고액연봉자’(11%) 등도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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