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자신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주장을 펼친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을 고소하자, 이들 역시 조 후보자 딸과 단국대 의과대 교수를 맞고소했다.
20일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조 후보자 딸과 단국대 의과대 장모 교수를 공무집행방해죄와 업무상 배임죄 공범으로 고발했다.
가로세로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강용석 변호사는 고소 이유에 대해 “(장 교수와 조 후보자의 딸은) 부산대 입시 전형을 방해했다는 점에서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한다”며 “(논문 연구기금을 지원한) 정부 출연재단인 코리아리서치 파운데이션에 재산상 손해를 가한 것이므로 업무상 배임죄에도 해당된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지난 2008년 고등학생인 조 후보자 딸에게 학부형 인턴 프로그램을 연결 시켜준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 딸은 2주간의 인턴 생활 후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 논문의 1저자로 등재됐다. 조 후보자의 딸은 이후 고려대학교 수시입학 자기소개서에 이 내용을 기재했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는 19일 ‘조국 의혹 총정리’라는 영상을 통 조 후보자 자녀의 사진과 함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포르쉐녀였다”, “학교 성적이 꼴지였다”라는 내용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