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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국정지지율 ‘50%대 붕괴’…北미사일·대남막말 등 악영향
-리얼미터 여론조사…한주만에 2.1%p 하락한 48.3%?
-부정평가 47.4% '긍ㆍ부정 박빙'…민주당 40.0%ㆍ자유한국당 29.9%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8월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보다 2.1%p가 떨어진 48.3%를 기록해 한주만에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15일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의 취임 11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48.3%(매우 잘함 27.5%, 잘하는 편 20.8%)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p 오른 47.4%(매우 잘못함 33.0%, 잘못하는 편 14.4%)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0.9%p 박빙으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9%p 감소한 4.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번 주 초중반의 하락은 최근 2주 북한의 다섯 번째 단거리 미사일 발사(10일)에 이은 ‘대남(對南) 막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文대통령 비하’ 논란과 더불어, 최근의 금융·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중도보수층, 충청권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TK), 30대와 50대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8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1%p 내린 40.0%로 보합세를 보이며 지난 2주 동안 이어졌던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충청권과 서울, 20대와 6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과 진보층,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50대와 30대는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1.2%p 오른 29.9%로 30% 선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중도보수층과 진보층, 충청권과 호남, PK, 20대와 60대 이상, 40대에서 상승한 반면, 중도층과 보수층, 서울, 30대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63.1% → 63.8%)은 진보층에서 소폭 오른 반면, 한국당(보수층 60.2%→59.4%)은 보수층에서 다소 내리며, 핵심이념 결집도는 민주당이 4.4%p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40.4% → 40.0%)이 한국당(27.8% → 26.5%)에 13.5%p 우세했다.

정의당은 0.2%p 오른 7.2%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 역시 0.4%p 오른 5.1%로 5%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공화당은 0.4%p 내린 1.7%로 다시 1%대로 하락했고, 소속 의원 대다수가 탈당한 민주평화당 또한 0.7%p 내린 1.4%로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내린 1.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5%p 감소한 13.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주중집계는 12부터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790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 4.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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