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도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0%대 후반대로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7~31일 5일간 251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민주당은 1.7%포인트 오른 41.0%로 집계되며 다시 40%대 초반을 회복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조사일 기준 7일 연속 40%대 초반을 유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1.9%포인트 하락한 30.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한국당 지지도는) 20대 총선 직전인 2016년 4월 1주차(34.8%)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던 5월 2주차(34.3%)를 기점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일부 지지층이 민주당으로 이동하면서 1.5%포인트 떨어진 6.1%를 기록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0.8%포인트 오른 5.8%, 민주평화당 역시 0.1%포인트 상승한 2.3%를 차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에 대비해 1.7%포인트 내린 48.3%(매우 잘함 26.0%, 잘하는 편 22.3%)로 집계됐다. 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상승세가 꺾이며 다시 40%대 후반으로 하락한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5%포인트 오른 47.1%(매우 잘못함 32.0%, 잘못하는 편 15.1%)로 긍ㆍ부정 평가의 격차는 4.4%포인트에서 오차범위 내인 1.2%포인트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2%포인트 오른 4.6%였다.
세부 계층별로는 부산ㆍ울산ㆍ경남(PK)과 대구ㆍ경북(TK), 호남, 50대와 20대,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경기ㆍ인천과 서울, 30대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