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마약유통女, 승리와 인증샷…“기억 無” 해명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되고 있는 ‘애나’라는 중국인 여성이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애나’라는 중국인 여성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SNS에 “열심히 일해야 승리 대표와 사진을 찍지. 이번 주 취했다가 열일”이라는 글과 함께 승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남긴 문구를 통해 볼 때 승리는 버닝썬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이 여성이 버닝썬에서 직원으로 일했다고도 추정해볼 수 있다.

MBC 보도에 따르면 애나는 중국인 손님들에게 마약류를 공급하는 일을 했다. 본명은 파 모씨이며, 과거 서울 소재 대학의 연기학과에서 공부했다. 버닝썬에서는 중국인 VIP 고객을 유치하는 일을 맡았으며, 현재 불법 체류 중이다.

애나와의 사진에 대해 승리는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클럽에 있다가,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시기에 찍어드린 것이다. 사진을 찍은 시점이 정확하게 언제인지, 저분이 어떤 분인지 잘 기억이 나질 않을 정도다. 저와 팬분이 함께 찍은 사진은 인터넷이나 SNS, 커뮤니티에 수없이 올라와 있다. 클럽에 있으면 편하게 다가와 사진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대부분 거리낌 없이 촬영에 응해드렸다”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버닝썬 직원들은 승리가 클럽의 대표라고 증언하고 있다. 그러나 승리와 YG, 클럽 일부 운영진 만이 승리는 연예인으로 홍보를 담당했고, 해당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