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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를 새차로 속여 팔았다”…포드 차량 야구방망이로 부순 50대 차주

  • 기사입력 2019-01-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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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20일 오후 2시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포드 전시장 앞. 2017년식 익스플로러 차주 장동민(52)씨는 차량 트렁크에 있던 야구 방망이를 들어 차량을 부수기 시작했다. 운전석 유리창을 시작으로 보닛과 전조등까지 거침없이 부쉈다.

지난 2017년 5월 전주의 한 전시장에서 포드 익스플로러 차량을 산 장씨는 이듬해 4월 트렁크에서 물이 새자, 인근 정비소에 들렀다.

단순한 문제라고 생각했던 장씨는 정비소 관계자로부터 “차에 수리한 흔적이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장씨는 “새 차인데 그럴 리가 있느냐. 부품 교환 한번 안 했다”며 의아해했지만, 곧 차량 곳곳에서 수리가 의심되는 흔적을 발견했다.

차량의 지붕에 해당하는 루프 캐리어 부분에 흰색 페인트가 묻어 있었고, 트렁크 가장자리에는 도장 후 제거되지 않은 마스킹 테이프가 붙어 있었다.

여기에 트렁크 문 양쪽 간격이 한눈에 보기에도 차이가 확연해 수리 차량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장씨는 주장했다.

장씨는 이에 국가기술자격을 가진 기술법인에 차량의 감정평가를 의뢰했다.

기술법인은 ‘차량의 점검상태를 평가한 결과, 뒷도어 내측 상단 부분에 대한 도장 수리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냈다.

장씨는 감정평가 결과를 토대로 ‘수리한 중고차를 새 차로 속여 팔았다’며 포드 측을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검찰은 “포드 본사로부터 제출받은 차량의 이력을 살펴보면 수리 차량이라고 볼 만한 사항을 발견할 수 없다”며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장씨의 변호인은 재정 신청을 했지만, 기나긴 법정 다툼 끝에 대법원은 ‘불기소 처분이 부당하다고 인정할 자료가 부족하다’며 재정 신청을 기각했다.

이날 차량을 부순 장씨는 “오죽 억울했으면 내 돈 주고 산 차를 대낮에 때려 부쉈겠느냐. 전문가들도 수리 차량이라고 했는데 왜 법원은 이런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포드 측은 장씨의 주장이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드 코리아 관계자는 “장씨에게 판 차량은 서류상으로도 수리나 결함 이력이 없는 새 차가 맞다. 검찰과 법원에도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서류를 모두 제출했고 그 결과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차량을 부순 고객의 입장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잘못이 없는 부분까지 책임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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