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무고녀 ‘후원요청 글’에…박진성 시인 “사기로 수사의뢰”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박진성 시인이 자신을 성폭행으로 무고한 A씨가 최근 SNS에 올린 글에 대해 사기라고 분노했다.

최근 박 시인을 무고했던 A씨가 자신의 SNS에 미투 활동으로 인해 곤란에 처했다며 계좌번호와 함께 후원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글에서 성폭력을 당해 고소했지만 불기소가 되었고 그 뒤로 일상 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썼다.

A씨는 사건 직후 직장을 잃고 자해와 자살시도를 반복했다며 모아 두었던 돈도 병원비와 소송비용 등으로 다 쓰고 빚까지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성폭력 피해자라고 해도 정부기관에서 경제적으로 도와 줄 수 없다고 한다며 염치 없지만 후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박진성 시인은 이 글에 대해 “여러분은 지금 한 사기꾼의 파렴치한 사기 행각을 보고 있다”며 “이 트윗을 작성한 여성은 저를 무고했던 당사자”라고 고발했다.

그러면서 박 시인은 “자신을 성폭력 피해자라고 속이면서 후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사기, 기부금품모집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