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전지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 등도 시급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배터리 산업의 핵심 소재 확보를 위해 해외광산 개발을 적극적으로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보고서 ‘국내 이차전지 산업 현황과 발전과제’에 따르면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 광물 소재의 국제가격이 급등, 국내 배터리업계의 원재료 조달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 “광물 소재 가격 급등, 배터리 소재 확보 해외광산 개발해야”

보고서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 시장은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데 관련 핵심 광물 소재 공급은 한정돼 있고, 정부는 과거 자원외교의 부작용 때문에 소극적으로 정책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 리튬 광산 업체와의 합작 투자 등 장기 제휴 체제를 갖춰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전고체전지’같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도 시급하다고도 지적했다. 전고체전지는 폭발 가능성이 낮은 첨단 배터리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에는 폭발에 취약한 액체 전해질이 사용되는데 전고체전지는 전해질까지 모두 고체다.

보고서는 “현재 주류인 리튬이온 전지는 향후 5∼10년 이내에 성능향상, 용량증대, 안전성 등에서 한계에 도달한다”며 “이차전지의 출력밀도, 에너지밀도 등의 성능을 높이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