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란이 13일 새벽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이김에 따라 한국의 조2위 위상이 유지됐다. 한국은 오는 14일 예정된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월드컵 본선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이란이 이번 승리로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음과 동시에 한국은 최소 3가지 점에서 득을 보게 됐다.

이란 우즈벡에 2:0 승…한국이 웃는 3가지 이유

비록 자의에 의한 것은 아니지만 우즈벡의 추격을 한 차례 따돌렸고, 카타르 다음 경기 상대인 이란의 예봉이 꺾여 한층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 한국과의 경기에서 통한의 결승골을 기록하며 한국에 패배를 안긴 이란 최전방 공격수 아즈문이 경고 누적으로 한국과의 경기에 뛸 수 없다는 점도 호재다.

월드컵 4위에 오르는 등 아시아 최강팀으로 군림하던 축구강국 한국으로서는 궁색해진 입장이다. 그러나 부진에 허덕이던 한국호가 당장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3단 호재가 출현했다는 점에서 한국 축구계는 안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란은 우즈벡을 2:0으로 완파하며 승점 20(6승2무)을 확보,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A조 2위를 확정했다.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A, B 2개조 각 2위까지 월드컵 본선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이란에 이어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이란의 본선진출 확정에 박수를 쳐야하는 상황이다.

또한 이란은 한국의 9차전 상대다. 지난해 10월 11일 이란과의 4차전에서 한국은 패배를 당했다. 남은 경기에서 부담이 없는 이란은 한국전에서 2진급 선수를 대거 기용할 가능성 또한 없지 않다.

이란의 최전방 공격수 아즈문이 한국과의 9차전에 불참하는 것도 한국으로서는 행운이다.

아즈문은 지난해 한국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골을 넣은 공격수가 아즈문이다. 아즈문은 이번 우즈벡전에서도 1골을 넣어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