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사진>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난 22일 학교 밖 청소년 190명과 함께 뮤지컬 ‘17세’를 관람했다.
23일 여가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건강, 진로, 집안 사정등 다양한 이유로 학교를 다니지 않아 문화 체험의 기회가 적은 학교 밖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여가부는 사전 신청을 한 서울, 경기 지역의 학교 밖 청소년들을 초청했다.
‘17세’는 어머니가 과거 가출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현재 가출 중인 딸에게 e메일로 들려주는 독특한 형식의 뮤지컬이다. 일류 고등학교 진학에 실패해 가출하고 공장에 들어갔던 추억, 첫사랑의 설렘 등을 다은 어머니의 이야기가 역시 가출해 좌절을 경험하고 있는 딸에게 공감을 줘 마음을 열게 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세대 간 분열은 강렬한 비트의 힙합으로, 어머니의 신나는 이야기는 트로트로 표현하는 등 음악을 통해 세대를 표현해 듣는 재미를 줬다는 평을 받았다.
공연이 끝난 뒤 강 장관은 “질풍노도의 청소년들이 가족과 함께 ‘17세’ 같은 좋은 문화 공연을 통해 감동받고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