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배우 황정음이 기분 좋은 2016년을 열었다. 공개연애를 시작한지 불과 한 달 만에 결혼소식을 알렸다. 2월의 신부가 돼 면사포를 쓸예정이다.

황정음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이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난 남자친구와 2월 말 결혼한다”고 7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일부 언론에선 2월 26일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했으나, 소속사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황정음, 2월의 신부 된다…“믿음으로 지켜준 진심에 반했다”-copy(o)1

지난해 연말 황정음은 연인 이영돈과 찍힌 파파라치 사진을 계기로 교제 사실을 밝히며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4세 연상의 연인 이영돈은 일본 프로골프 투어에서 활동한 전 프로골퍼 겸 사업가로, 재팬 거암 골프 매니지먼트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이 신뢰를 바탕으로 교제,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며 “황정음은 예비 신랑의 따뜻한 마음과 지난 해 드라마 촬영 등의 바쁜 연예활동 중에 항상 지지해주고 단단한 믿음으로 지켜줬던 진심에 반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황정음은 1985년 1월생으로 올해로 서른두살이 됐다. 지난해 MBC 드라마 ‘킬미, 힐미’ 종영 이후 만난 자리에서 황정음은 자신의 결혼 소망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당시 황정음은 “그래서 서른넷 정도에는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때가 되면 물 흘러가듯 (결혼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는, 그 나이대에 곁에 있는 사람과 하겠다”고 애교있게 전하기도 했다.

아직 서른넷은 되지 않았지만, 교제 6개월 만에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도리어 최근 열애설이 계기가 됐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양측 집안에선 “두 사람의 교제가 세상에 알려진 만큼 하루 빨리 부부의 연을 맺어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 하기를 권했다”고 한다.

황정음은 결혼 이후에도 연기자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MBC 드라마 ‘킬미, 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였던 황정음은 2015 MBC 연기대상에서도 최우수상을 비롯 무려 4관왕에 올랐다. 지난 한 해동안 일과 사랑 모두 잡으며 마감한 황정음에게 2016년은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관계자는 “곧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드릴 예정이다. 두 사람의 행복한 출발에 사랑과 축복을 보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