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원순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 세월호 유가족에 천막을 지원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시청 출입기자단과 문화행사를 가진 뒤 간담회를 열어 “(세월호) 유족들을 다 쫓아내는 게 좋겠느냐”며 “그건 아닌 것 같다”라며 “유족의 아픔과 한을 생각하면 천막 좀 허가해주는 것이 뭐가 그렇게 그런가”라며 말했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잡아가려면 나를 잡아가라고 해라. 내가 잡혀가겠다. 왜 나를 소환 안 했나 모르겠다”라며 “기본과 상식, 합리와 균형이 중요하다. 상식과 원칙이란 측면에선 아마 우리가 시민들에게 점수를 많이 땄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 보수단체는 ‘서울시가 세월호 유가족 농성을 위해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해줬다’라며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 공무원 3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지난해 8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4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세월호 1주기 추모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꽃이 진다고 희망까지 질 순 없습니다, 미안합니다. 기록처럼 행동하겠습니다. 아직 세월호에 우리가 있습니다”며 아직 가족들 곁에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의 이름을 나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