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선가도를 향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질주가 무섭다.
‘리얼미터‘가 3주차(18~22일) 주간 조사를 집계한 결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는 3주째 1위를 지켰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주 21.4%에서 22.2%로 지지율이 올랐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19.5%(지난주 19.6%), 박원순 서울시장 14.6%(지난주 12.9%),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 6.9%,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 6.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문 대표의 경우 지난 4월 셋째주에 지지도 27.9%를 기록한 뒤 5주 연속 하락했으며, 라이벌인 박 시장은 지난주부터 2주 연속으로 올라 두 사람간 격차는 4.9%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은 ±2.0%였다. 관심사는 다음번 조사인 5월 4주차 지지도 조사결과.
지난 23일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발생한 파동이 여론 조사에 반영된다. 향후 김무성 대표의 지지도 추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는 이날 추도식 참석한 김무성 대표에게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았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김대표는 물세례를 받기도 했다.
이 사건은 ‘김무성 대표의 부적적한 자리’(사전 협의없이 참석)로 불리며 한때 김대표를 코너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오히려 지지층 결집효과로 김무성 대표의 대선 가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작가 고종석 씨는 이 사건을 두고 “(김무성 대표에게) 비단길을 깔아준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서울대 교수도 “(김무성 대표는) 속으로 미소지을 것”이라고 반응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