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일 광주 송정역에서 개최된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 참석해 축하하고,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엔 국토교통부 장관,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철도 관계자와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말레이시아-싱가폴 고속철도 사업 발주를 준비중인 하미드 말레이시아 육상교통위원장(장관급)도 국토교통부 초청으로 자리를 함께 했다.

朴, 호남고속철 개통식 참석

호남고속철도 건설 사업은 총 8조3529억원을 투입, 오송역에서 시작해 공주~익산~정읍을 거쳐 광주송정역까지 182.3km의 고속신선(新線)을 깐 것이다. 2006년 사업 기본 계획 마련한지 9년여만인 오는 2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정부는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지역경제가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타 지역과의 사회ㆍ문화적인 교류 협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서울과 광주간 소요시간이 최대 93분까지 줄어드는 등 활발한 인적교류와 기업활동 촉진으로 광주, 전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이 연계된 융ㆍ복합 클러스터 형성이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광주는 인천공항에서 3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서해안 개발과 맞물려 국제회의, 컨벤션 등 MICE 산업이 발전하고, 서비스업 등 산업구조가 고도화되는 국제도시로 성장할 걸로 예상된다.

호남고속철도는 아울러 글로벌 철도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세계 철도시장 규모는 연간 200조원 이상이며, 아시아ㆍ중동ㆍ아프리카 시장 등의 확대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정부는 고부가가치 사업인 고속철도 사업 수출을 위해 철도 연구 및 개발(R&D)투자, 해외수주 지원단 파견, 금융조달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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