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nternet on Things, IoT)에 대한 보안 정책이 미흡할 경우 자동차, 스마트폰 분야에서 40조원대의 피해가 발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보안 관련주들이 상승세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0시25분 현재 한국전자인증은 전 거래일 대비 1.57% 올랐다. 에스넷(1.05%), 파수닷컴(0.40%)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전자인증은 사물인터넷 기기인증 보안솔루션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삼성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다.

에스넷은 시스코 협력업체이자 삼성전자 협력업체로, 사물인터넷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보안관제센터 사업 등도 벌이고 있다.

한편 산업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는 갈수록 빈번해지고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보안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향후 우리나라의 국내 융합보안 피해는 GDP의 1% 규모로 추정했을 때 2015년 13조4000억원, 2020년 17조7000억원, 2030년 26조7000억원 정도로 전망했다. 또 국가 신용도 하락, 2차 피해 등을 고려하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스마트카의 경우 보안사고가 발생해 국산 자동차의 최종수요가 10% 감소한다면 연간 약 24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피해액이 약 1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