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감독 국동석)이 조연 5인방을 공개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임형준은 '공범'에서 베일에 싸인 순만의 과거에 대한 열쇠를 쥐고 있는 미스터리한 준영 역을 맡았다.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 코믹연기를 주로 선보였던 임형준은 '공범'을 통해 악역으로 파격변신을 시도했다.
준영은 서로가 세상의 전부인 아빠와 딸이 행복하기만 한 일상에 파문을 일으키는 인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임형준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어 이규한이 손예진의 남자친구 재경 역으로 '공범'에 등장한다. 경찰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재경은 다은의 로보캅을 자처하며 아빠에 대한 의심이 깊어질수록 혼란에 빠진 다은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준다.
또한 다정다감한 모습부터 사랑하는 여자친구를 묵묵히 도와주는 순정남의 모습까지, 올 가을 여심을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안은 손예진의 둘도 없는 친구 보라 역으로 통통튀는 매력을 발산한다. 매 작품마다 새로운 변신을 꾀하며 꾸준히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온 조안은 '공범'을 통해 아빠를 믿을 수도, 믿지 않을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진 다은을 위로한다.
또한 강신일이 유괴살인사건의 피해자 한채진군의 아버지 인수를 그린다. 강신일은 15년 전 사랑하는 아들을 잃은 아버지의 안타까운 심정을 고스란히 전하는 것은 물론, 공소시효를 앞두고 범인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채진군 유괴살인사건을 맡은 강형사 역으로 분한 김광규는 손예진-김갑수 부녀를 압박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눈 앞에 나타난 유력 용의자 순만을 범인으로 밝혀내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형사의 이미지를 보여준 김광규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순만과 다은 사이의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한편 24일 개봉하는 '공범'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유괴 살인사건 공소시효 15일 전,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사랑하는 아빠 순만(김갑수 분)을 떠올리게 되면서 시작된 딸 다은(손예진 분)의 의심을 그려낸 스릴러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