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카타르항공이 이슬람 성지순례기간인 ‘하지(Hajj)’를 맞아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하는 노선을 증편 운항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카타르항공은 ‘하지’ 기간에 제다를 찾는 이슬람 성지 순례자들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순례자와 출장 고객의 편의를 위해 한시적으로 도하~제다 노선을 확장 운항하게 된 것이다.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이자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과 미국, 일본에 이어 한국의 제4위 교역 대상국이다. 특히 이번에 증편 운항되는 제다는 이슬람 성지인 메카의 진입도시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무역항으로 한국과의 상업적 교류가 활발한 곳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발전소, 플랜드 등 건설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 건설업체들의 제다 노선에 대한 비즈니스 출장객 수요 또한 높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국내 의료 기술 수출 협약이 성사되면서 국내 비즈니스 출장객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담맘, 제다, 메디나, 가심, 리야드 등 주요 5개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을 운항중인 카타르항공은 오는 2일 6번째 노선으로 ‘타이프’를 추가 취항해 출장객 수요가 많은 사우디아라비아 노선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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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항공, 이슬람 성지순례 ‘하지’ 기간 사우디 ‘제다’ 노선 증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