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삼성물산이 싱가포르에서 2억3000만달러(2514억원) 규모 지하철공사를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톰슨 라인 213구간 공사로 착공 후 89개월후인 2020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싱가포르 중심부에 위치한 칼데코트 지역의 환승역사 1개소와 총길이 379m를 건설하는 공사로,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인도, 호주, 중국 업체 등 10여개 건설사와의 치열한 경쟁을 벌여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그 동안 싱가포르에서 수행했던 지하철 공사에서 예정 공기를 앞당기는 등 수행 역량을 인정받아 기술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고, 재무건전성 평가도 좋은 점수를 얻어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1월 인도 델리 메트로 CC-34 프로젝트(8200만 달러)를 시작으로 호주 로이힐 철광석 광산과 연계한 철도 항만 프로젝트(58억5600만 달러), 몽골 철도 프로젝트(4억8300만 달러), 카타르 도하 지하철 프로젝트(7억달러) 등 잇따라 해외에서 철도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카타르, 사우디 인프라 건설 사업과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추가 수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