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미분양 주택이 5개월 연속 줄었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최저치다. 통상 ‘악성미분양’으로 통하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미분양 물량은 6만5072가구로 5월(6만6896가구)대비 1824가구 줄어5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 2010년 6월부터 12개월 연속 줄어든 이래 미분양 감소세가 5개월 간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분양 주택 수도 작년 6월(6만2288가구) 이후 가장 적다. 새로 생긴 미분양 물량은 3222가구로 나타났지만 기존 미분양이 5046가구 줄면서 신규증가분을 압도했다. 4.1 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이 꾸준하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미분양 감소폭은 수도권보다는 지방이 더 컸다. 지방의 경우 신규미분양이 2051가구 생겼으나 기존 미분양이 3607가구 줄어 총 1556가구 감소한 3만257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은 기존 미분양이 1439가구 줄었고 새로 생긴 미분양 물량은 1171가구로 총 268가구가 줄어 지난달 말 기준 미분양은 3만2501가구로 집계돼 2개월 연속 감소했다.
규모별 미분양 감소세는 85㎡ 이하에서 두드러졌다. 전국 중소형 미분양은 3만5788가구로 5월(3만6970가구)보다 1182가구 줄었다. 85㎡초과 중대형의 경우 5월 대비 642가구 감소한 2만9284가구로 나타났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5월(2만7488가구) 대비 294가구 감소해 2만7194가구로 집계돼 2개월 연속 줄었다. 지방이 443가구 줄어 감소세를 이끌었다. 수도권에선 149가구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