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대림산업은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HD급 고화질 CCTV(감시카메라)를 국내 최초로 아파트 단지에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범죄 예방을 위해 아파트 단지에 CCTV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제 역할을 못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ㆍ사고 현장을 촬영하고도 낮은 화질로 인해 사고의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

이번에 도입된 카메라의 화질은 200만 화소로 대부분의 아파트에 설치된 41만 화소보다 5배 가량 선명하다. 이를 통해 촬영된 영상은 화면을 확대해도 화질이 선명하게 유지돼 사람들의 인상착의는 물론 약 20m 밖에 있는 차량 번호까지 식별할 수 있다.

(생) 대림산업, 아파트 단지에 국내최초 200만화소 CCTV 설치

뿐만 아니라 적외선 기능도 탑재해 심야 등 취약시간대에도 단지 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논현경복’을 시작으로 향후 분양되는 모든 사업지에 고해상도 CCTV를 설치할 계획이다. 근거리를 촬영하는 엘리베이터 내를 뺀 놀이터, 지하주차장, 쓰레기처리장 등 안전이 취약한 곳곳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김양섭 대림산업 기계ㆍ전기 담당 상무는 “아파트 보안 강화를 위해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먼저 고해상도 CCTV 카메라 도입을 결정했다”며 “단지에서 발생하는 차량 훼손 같은 범죄와 어린이ㆍ노약자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