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해병대가 운용할 상륙기동헬기를 개발하게 된다.

방위사업청은 17일 제66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AI가 상륙기동헬기 체계 개발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상륙기동헬기는 해병대의 입체고속 상륙작전 수행을 보장하기 위해 공중돌격 부대의 병력과 장비를 수송하기 위한 항공기이다.

총사업비 약 8000억원에 달하는 상륙기동헬기 사업은 군의 입체고속상륙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병력과 장비, 물자 수송이 가능한 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KAI,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개발 협상대상자로 선정

상륙기동헬기는 한국 최초 헬기인 KUH(수리온)를 기반으로, 함정 및 해상 환경에서 최적화된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며 2015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KAI는 수리온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파생형 헬기를 개발하여 국내 군ㆍ관용헬기를 대체하고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우리 군과 정부기관이 운용 중인 외국산 헬기들이 수리온과 다양한 파생형헬기로 대체된다면 막대한 외화 유출 방지는 물론 기술과 가격 경쟁력이 제고되어 수출도 더욱 늘어 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