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현지 10개 법인 운영…“협력 방안 모색”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尹 ‘베트남 경제사절단’ 동행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한세실업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한세실업은 김익환 부회장과 김경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베트남 국빈 방문은 22~24일로, 현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김익환 부회장과 김경 사장은 이번 경제사절단 방문을 통해 동포 간담회를 비롯해 동행 경제인과 만찬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하고 양국 기업인·관계자와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세실업은 전 세계 9개국에서 22개 법인·10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베트남에만 10개의 법인을 두고 있을 만큼, 베트남은 한세실업의 성장을 이끈 주요 생산기지다. 현지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구축해 현지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베트남 법인의 고용 인원은 협력 업체 포함 약 2만5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한세실업이 베트남에서 생산한 의류 수출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나 된다.

아울러 한세실업은 베트남 공장 친환경 설비 구축 등 베트남에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년간 한세실업이 베트남 법인에 투자한 금액은 2400만달러(약 305억4000만원)에 이른다.

김익환 부회장은 “이번 경제사절단 동행에서 베트남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등 상호 협력을 통해 비즈니스 확대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법인 운영에는 지역민과 좋은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세실업이 베트남 신규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현지화 정책을 강화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세실업은 1982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설립한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으로 2009년 한세예스24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설립하며 인적분할됐다. 2001년 베트남에 첫 생산법인을 설립한 이후 고속 성장을 이뤘으며, 직원·현지 주민과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구축했다. 2020년에는 한세실업 베트남 법인이 노사발전재단의 자료집 ‘코리아 레이버 리뷰’서 노사문화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