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미국)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 불참하는 것은 본인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고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사진) 회장이 밝혔다.
리들리 회장은 7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2월 말이나 3월 초쯤 미켈슨이 문자를 통해 마스터스 불참을 알려왔다. 그에게 미리 알려줘서 고맙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켈슨은 마스터스에서 3차례나 우승했다. 역대 챔피언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대회에 출전할 자격이 충분하다. (또 다른 메이저인) PGA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며 “우리가 그의 초청을 취소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미켈슨의 마스터스 불참을 두고 그가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후원을 받는 슈퍼골프리그(SGL) 출범에 앞장서면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심하게 비난, 대회 측으로부터 출전을 거부당했다는 시선이 있었다. 조범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