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비싼 신형 폴더블보다 저렴한 구형은 어때요?”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출시 이후 앞서 내놓은 구형 제품의 가격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 출고 가격 인하와 함께, 공시지원금이 크게 올라 실구매 가격이 최저 2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폴더블폰 구입을 고려하는 고객들은 가격 대비 성능을 감안할때 구형 제품도 좋은 대안이 될수 있다. 성능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데다 무엇보다 신형의 경우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14일 KT는갤럭시 Z플립 5G 제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대 7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통신3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갤럭시Z플립 5G는 지난해 9월 출고가격 165만원으로 출시됐다. 이후 134만9700원에서 115만5000원으로 두 차례에 걸쳐 출고가가 인하됐다. 여기에 현재 80만원의 공시지원금과 유통점이 별도로 지급하는 지원금 혜택까지 모두 받을 경우, 고객은 기기값으로 최저 23만5000원만 내면 된다. 출고 당시 책정됐던 공시지원금(최대 24만원)을 감안해 비교하면, 1년여 만에 실구매가가 137만4000원에서 최저 23만5000원으로 떨어진 것이다.
통신사 및 제조사가 갤럭시Z플립의 실구매 비용을 잇따라 낮춘 것은 최근 출시된 새로운 갤럭시Z플립이 역대급 판매 성적을 거두면서 구형 모델 재고 처리가 어려워진 탓으로 보인다.
갤럭시Z플립3의 출고가는 125만4000원이다. 공시지원금을 감안한 신형 제품의 최저 실 구매가격은 70만원~80만원대 수준이다. 무엇보다 구형 제품보다 커버 디스플레이가 커진게 가장 큰 특징이다. 출시 한달이 넘었지만, 없어서 못사는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재고 처리를 위해 구형 제품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크게 올려, 신제품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구형 제품을 구매할수 있다”며 “가격이 많이 내려가 폴더블폰 구매를 원하는 고객들은 대안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