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열 16일 유종필과 오찬

4년 10개월간 민주당 대변인

윤석열 캠프, ‘與출신’ 유종필에 현역 이양수·김희곤·정희용 영입
유종필 전 서울 관악구청장.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6일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 유 전 청장은 호남출신으로 민주당 대변인을 지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이날 유 전 관장과 오찬 회동을 하고 캠프 합류를 제안, 긍정적인 답변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 전 청장은 김대중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을 지냈으며, 2002년 대선때는 노무현 후보의 공보 특보를 맡았다.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 때 노 전 대통령과 결별한 후 2003년 10월부터 4년 10개월 동안 민주당 대변인으로 일했다. 여야를 통틀어 최장수 대변인 연임 기록이다.

그는 민주당 계열 정당이 부침을 겪으면서 원내 1·2·3·4·5당 대변인을 거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후 국회도서관장과 서울 관악구청장 재선을 했다.

유 전 관장은 윤 전 총장 대선 캠프에서 상임고문을 맡아 정무와 공보 분야 자문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호남 출신 옛 민주당 계열 인사로서 인재 영입을 통한 외연 확장에도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앞서 국민의힘과 노선이 다르거나 거리를 둔 탈진보 인사들도 적극 영입해 '더 큰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