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음식물쓰레기 하천에 몰래 버리다 덜미
우수관 밑에 쌓인 음식물 쓰레기 [하남시.연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코스트코 하남점이 음식물 쓰레기를 인근 하천에 몰래 버리다 적발됐다.

13일 경기 하남시는 사업장 내 폐기물 재활용장에 음식물 쓰레기를 무단 방류한 코스트코 코리아 매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께 코스트코 코리아 하남점을 상대로 현장 단속을 벌여 매장 내 폐기물 재활용장의 우수관 등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가 무단 방류된 정황을 확인했다.

시 환경정책과는 최근 풍산동 망월천이 오염된 사실을 파악, 주변 사업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 업체의 불법 행위를 적발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마트 내 음식 판매코너에서 사용된 포장지와 식기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함께 흘려보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