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자는 1960년 부산 초량에서 삼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1978년 고려대 사회학과 입학 이후 학생운동을 하다가 진압부대가 쏜 최루탄 파편에 오른쪽 눈을 다쳐 실명할 위기를 겪기도 했다.
대학 졸업 이후 중앙일보사에 입사했지만 곧 그만 두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동아대 교수로 부임 후 시민사회운동에 뛰어들고 1995년 경실련 기획위원장 등을 맡았다. 1994년 YS정권의 정책기획자문위원을 맡아 세계화, 민주화, 정보화를 입안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2004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나 18대 총선에서는 낙선했고, 이후 이명박 대통령 선거캠프 대변인과 청와대 홍보기획관, 정무수석비서관, 사회특별보좌관 등을 지냈다.
19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에 공천 신청을 했으나 낙천,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선거에서 패했다. 이후 동아대에 복직했으나 2014년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후 다시 동아대로 돌아갔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부터 방송 시사패널로 활동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2020년 자유한국당과 미래통합당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을 맡으며 야당의 통합을 이끌었다. 21대 총선 직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사퇴하자 출마를 결심, 민선 9대 부산시장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