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2일 착공식 개최… 박남춘 인천시장, 정세균 국무총리 등 참석

영종 정주여건 개선·수도권 서부권역 개발 촉진 등 기대

인천 영종~청라 잇는 제3연륙교 14년만에 첫 삽… 2025년 완공
제3연육교 조감도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제3연륙교가 사업 추진 14년 만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2일 서구 청라동 제3연륙교 종점부에서 ‘제3연륙교 건설공사 착공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지역 국회의원, 이원재 인천경제청장 등 주요인사 및 주민대표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관련 2.5단계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해 진행했으며,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박 시장은 “10년 넘게 기다려온 인천시민의 염원이었던 제3연륙교 건설공사 착공식이 드디어 현실이 됐다”며 “인천시장 후보 시절부터 제3연륙교 문제를 반드시 풀겠다고 시민 여러분과 약속했는데 이렇게 지킬 수 있어서 기쁘고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3연륙교는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연결하고 영종-청라-루원시티-여의도로 이어지는 거대한 금융·상업 클러스터를 잇는 핵심 앵커시설이자 인천시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이음의 다리’라고 소개하고 싶다”며 “오래 기다린 만큼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인천시는 다리가 개통되는 그날까지 꼼꼼하게 공사를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300만 인천시민의 숙원사업인 ‘제3연륙교’착공을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며 “대통령의 ‘인천 10대 공약’ 중 하나인 제3연륙교가 완성되면 주변도시의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개선돼 개발과 투자유치과 활발해지고 공항경제권이 활성화되며 동북아 중심도시로의 인천의 위상이 한층 높아져 대한민국의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3연륙교는 중구 중산동에서 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4.67㎞(해상교량 3.5㎞, 육상 1.1㎞), 폭 29~30m에 왕복 6차로 규모로 건설되며 오는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 교량중에 유일하게 보도, 자전거도로, 전망대 등이 설치돼 바다 위에서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체험 관광형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제3연륙교는 안전하고 신속하게 톨게이트를 통과하는 다차로 하이패스시스템을 비롯해 영상분석, 운행정보와 도로기상정보 등을 제공하는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이 도입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마트한 교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 착공 과정에서 ▷제3연륙교 건설 사업 협약을 통한 사업비 부담 관련 LH·인천도시공사와의 합의(2020년 10월) ▷공사 설계(2020년 8월) 및 3공구 시공사 선정(2020년 11월) ▷손실보전금 관련 국토부 및 민자 사업자와의 합의(2020년 12월) 등 난제들을 해결하고 공사 착공에 이르게 됐다.

오는 2025년 제3연륙교 건설이 완공되면 ▷영종국제도시의 정주여건 개선 및 수도권 서부권역의 균형발전(개발촉진)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의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 ▷인천국제공항의 정시성 확보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