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신용보증기금은 창업 후 7년 이내 핀테크 기업에 대해 최대 3억 원까지 기업 필요 자금을 우대 보증한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액, 자기자본 한도를 보지 않고 100% 전액 보증하며 0.5% 고정보증료율을 적용해준다.
두 기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핀테크 스타트업을 돕고자 전 날 이같은 내용으로 금융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신용보증기금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핀테크랩 입주사에 대해 3억 원까지 기업 예상소요자금만으로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입주기업들은 최소 66억 원 이상의 금융지원 효과를 볼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신보가 통상 심사등급에 따라 신용보증금액의 0.5~1.0%를 매해 조정해 받는 보증료율은 최저 0.5%로 일괄 적용한다. 창업 초기 매출액이 적은 경우를 고려해 자기자본한도를 제외하고 1년 간 예상되는 인건비, 원자재구입비, 마케팅비 등 소요자금을 보증 지원한다.
두 시관은 또한 신용보증기금이 추천한 유망 스타트업이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하면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으로 협력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자금 지원이 간절한 스타트업의 숨통을 틔우게 해줄 것”이라며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집중 투자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