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북 최초 4K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장착
999.99달러로 1분기 판매 예정…국내는 이번에도 미출시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기반의 노트북 크롬북의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크롬북’을 세계 최대 ‘전자제품박람회(CES)’에 공개하고 1분기 중 판매에 돌입한다. 이번에도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미국 뉴스룸을 통해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탈부착할 수 있는 투인원(2in1)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크롬북을 출시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기존 크롬북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교육 현장에서의 쓰임새를 강조했다면,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크롬북은 직장인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13.3인치에 크롬북 최초로 3840*2160 4K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4K UHD 해상도를 제공해 이동 중에도 촬영이 가능하다. 올해 말 출시될 갤럭시 크롬북에는 디스플레이의 밝기와 색 밸런스가 자동으로 조정돼 실내 조명과 조화를 이루는 앰비언트 이퀄라이저(Ambient EQ) 기능과 함께 밝은 곳과 어두운 곳에 대한 색감 차이를 확연하게 구분해주는 HDR400 기능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 인텔 ® 코어 ™ i5 프로세서와 인텔 ® Wi-Fi 6이 함께 제공돼 매끄러운 작업이 가능하다.
1분기 중 판매 예정이며 가격은 999.99달러로 책정됐다. 기존 크롬북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칸 리우 구글의 제품 관리 책임자는 “지난 몇 년 간 전 세계 교실의 학생들이 크롬 OS를 좋아했지만, 최근들어 크롬북은 젊은층과 실무 전문가 사이에서 훨씬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며 “프리미엄 크롬 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제품 혁신 및 서비스 구축을 위해 삼성과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롬북은 구글이 개발한 운영체제 ‘크롬’을 사용하며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다. 이에 대용량의 저장장치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무게가 가볍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수요가 많지 않아 2011년 이후 출시를 중단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도 “CES에서 갤럭시 크롬북을 공개할 예정이며,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