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보호생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I급)인 ‘남방방게’의 유전적 다양성 분석을 통한 종 보전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로 개발된 고변이성 유전자 마커는 남방방게의 유전정보를 통해 서식지와 유전적 다양성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남방방게의 집단별·개체별 자원 상태를 분석하고, 개체수 회복을 위한 인공부화 개체 선정과 방류 장소 선정 등 남방방게의 체계적인 종 보전과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방방게는 참게과의 남방방게속에 속하는 종으로 갑각은 사각형이고 양집게발은 짧고 바깥쪽은 어두운 붉은색, 안쪽은 흰색을 띈다. 주로 5~7월에 짝짓기를 하고 7~8월에 알을 품는다.
남방방게는 연안개발로 인한 서식지 감소와 환경오염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해왔으며, 해양수산부는 2007년부터 남방방게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종 보전 및 관리를 위해 노력해 왔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남방방게의 개체군과 유전적 다양성 보전을 위한 고변이 유전자마커를 개발하여 남방방게의 종 보전을 위한 유전학적 분석 기술을 마련했다.
이대성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유전자원연구실장은 “앞으로도 남방방게와 같은 해양보호생물의 종 보전 및 관리를 위한 유전적 보존 방안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