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한결같은 헤어스타일을 고수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잠시 ‘올백 헤어스타일’로 깜짝 등장했다.
2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교회 예배에 깜짝 등장했다. 지난달 31일 버지니아주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12명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재킷에 면바지, 골프화 차림으로 교회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단상에 오르면서 쓰고 있던 모자를 벗었다. 평소와 달리 앞머리를 뒤로 모두 넘긴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자신이 소유한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라운딩을 끝내고 곧바로 성당에 들르면서 머리를 손질할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평소와 다른 트럼프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접한 누리꾼들은 “이 스타일이 더 낫다”, “평소 스타일이 어울린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영국 국빈 방문에 나서면서 원래의 헤어스타일로돌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헤어스타일은 대선 때부터 화제가 돼 왔다. 그는 한때 가발 논란이 일자 2015년 8월 유세 도중 청중 한 명을 무대로 불러 자신의 머리를 만져보게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