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구로디지털단지 내 건물들에 대형 안내 사인을 붙였다. 구는 방문객의 길 찾기 편의성을 높이고자 2억6000만원을 들여 이번 사업을 벌였다고 28일 밝혔다.
구로디지털단지는 우리나라의 1960년대 경제성장을 이끈 구로공단이 이름을 바꾼 지역이다. 정보통신기술(IT)ㆍ지식기반 산업 기반의 아파트형 공장이 몰린 곳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매년 고층건물이 생기면서 단지를 처음 찾는 방문객은 길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구는 40개 건물 64군데에 안내판과 안내사인을 설치했다. 단지를 A부터 F까지 6개 구역으로 나눠 건물 외벽 정면과 측면에 알파벳과 건물번호를 붙이는 식이다. 멀리서 볼 수 있도록 시야각도 조절했다.
구는 올해 말까지 안내 도로 간판도 6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간판에는 현 위치와 단지 지도, 구역별 세분화된 지도가 함께 붙는다.
구 관계자는 “쉽고 빠르게 길을 찾는데 도움되길 바란다”며 “안내사인 설치 사업이 구로디지털단지를 보다 활성화시키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