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7일 소방관과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추경안 제출에 맞춰 일자리 추경 현장을 방문, 추경 의지를 피력한 문 대통령이다. 추경과 관련된 문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은 오는 12일이 유력시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방관이 눈물 흘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주제로 서울 용산 소방서를 방문했다. 이날 정부는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했다. 추경안 제출에 맞춰 일자리 추경 현장을 방문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 생명과 안전ㆍ복지 이런 부분에선 꼭 좋은 일자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추경이 통과돼야 한다는 걸 보여주는 행사”라고 전했다.

추경안 제출일, 일자리 추경 현장 찾은 文대통령…국회 시정연설 12일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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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방관은 문 대통령이 대선 때부터 각별히 관심을 기울인 공공 부문 일자리다. 문 대통령은 대선 때 ‘주간 문재인’ 시리즈 중 ‘벌거벗은 영웅 소방관’ 편을 통해 지난해 10월 고(故) 강기봉 소방교의 빈소를 찾았던 당시 등을 술회하며 소방관의 열악한 처우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새 정부의 조직개편안에서도 소방청이 신설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소방 등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의 일자리가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의 마중물이 될 것이란 게 이날 행사의 메시지”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추경의 국회 협조를 당부하는 차원에서 국회 시정연설 계획도 밝혔다. 문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이다. 현재로선 오는 12일이 유력하다. 국회가 합의한 6월 본회의 일정은 12일과 22일로, 청와대는 추경안 제출 이후 가장 이른 시일에 시정연설에 나서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로선 12일이 유력하나, 인사청문회 등에 따라 국회가 경색 국면에 접어들면 본회의 일정이 파행될 수 있다는 게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