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7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강 후보자가 이날 재킷에 달고나온 배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오전 시작된 청문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반가워서 묻는데 후보자가 달고 있는 배지는 어디서 난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지난주 금요일 나눔의 집을 방문했을 때 할머님이 달아주셨다”라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강 후보자는 실제 지난 2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개인 승용차를 타고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할머니들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약속해 달라고 주문하자 “제가 유엔에서 인권업무를 했고 우리나라 국제 위상에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며 “인권 문제의 기본은 피해자가 중심이 되고 그 뒤에 진정성이 느껴져야 한다. 장관이 되면 정부의 지혜를 모아서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강 후보자가 ‘피해자 중심 관점에서 지혜를 모아 일본과 대화를 이어나가며 진정성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며 “피해자 중심 관점이 중요하다. 상대를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