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광명)기자]양기대 광명시장이 사드불똥으로 ‘광명동굴’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우려했다.
양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부서와 대책회의를 열어 광명시에 미칠 여파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대중국 수출을 하는 광명시 기업들의 현황도 파악 중입니다. 당장 광명동굴의 중국인 관광객 수 감소도 예상됩니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사드 관련 중국의 보복이 예상됐음에도 우리 정부는 전략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괜찮다’며 무대응으로 일관했습니다. 한마디로 오만과 무능, 그 자체였지요. 세월호 참사 때도, 메르스 사건 때도, 그리고 이번 사드 사태에도 어느 나라 정부인지 모를 정도로 한심한 이 정부를 보면서 분통이 터집니다”고 개탄했다.
중국인 한국방문금지령이 내려지면서 경기서남부권 5개도시(광명 화성 안산 부천 시흥시)가 중국 베이징에 ‘베이징 해외투자관광홍보관’을 공동설치, 요커(중국인 관광객)를 전략적으로 유치하려는 계획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양 시장은 “지난해 10월 한 글로벌 홍보업체가 28개국을 대상으로 국민들의 정부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의 정부 신뢰도는 꼴찌에서 7번째인 21위를 기록했습니다. 새 정부는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정부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튼튼한 국민 신뢰의 토양 위에서 우리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고, 주변 강대국에 대해 국가 주권도 지켜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