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롯데백화점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한 출장세일 ‘롯데 블랙 슈퍼쇼’는 3일만에 3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는 이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생활용품, 식품을 중심으로 2차 세일에 나선다.

롯데가 올해 첫 초대형 출장세일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해외패션, 골프, 여성패션 등을 중심으로 한 1차 행사에서 33억원을 벌었다. 지난해에 진행했던 세텍이나 킨텍스에서의 출장 세일보다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활발했다는게 눈에 띄는 특징이다.

롯데 멤버스카드 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출장세일보다 지역 주민들의 구매 비중이 20% 포인트 이상 높았다. 백화점 구매층의 ‘허리’격인 30~40대 고객 비중이 높았다는 것도 송도 행사의 도드라진 특징이었다. 이번 행사에서의 3040 고객 비중은 지난해 출장세일보다 5% 포인트 이상 높았다.

롯데는 이 같은 호재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7일부터 2차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전과 가구, 홈패션, 식품 등 총 130여개 브랜드에서 100억원 이상의 물량을 푼다. 할인폭은 최대 80%까지다.

이번 행사에서는 ‘12대 하격가 줄서기 상품전’이 진행된다. 다이슨 청소가(38만8000원), 르크루제 마미떼 무쇠냄비(15만5000원), 테팔 사각 구이팬(4만5000원), 에이스침대 퀸침대(187만1000원) 등 최대 60% 할인한 파격가 상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3일간 33억 번 출장세일, 생활ㆍ식품으로 2차 출장 나간다

롯데백화점은 하이마트와 연계해 가전도 300여개 모델, 1만7000여개의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삼성 냉장고가 269만원, LG에어컨이 205만원, 테팔 믹서기가 11만9000원이다.

에이스와 시몬스, 템퍼 등 유명 침대 브랜드의 진열 상품은 최대 30% 할인가로 나온다. 다우닝의 진열상품이었던 소파도 반값에 나오고, 홈패션브랜드 한샘홈도 인기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신선식품들도 할인가로 나온다. 명품 한우인 의성 마늘소는 최대 60% 저렴하게 판매된다. 제주 옥돔(800g)은 3만원, 온누리 장작구이 통오리 훈제는 2만9800원이다. 와인도 행사에 나서, 샤또 레오드가데나 트리가이오 등 1만원대 와인들도 대거 선보인다.

행사장인 송도 컨벤시아가 위치한 연수구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지난달 주거 세대수가 1000세대 이상 늘어날 만큼 올해 새로 입주한 고객이 많다. 롯데는 이런 특성상 가전이나 가구 등 생활 관련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지난주의 1차 행사를 분석한 결과, 30~40대 고객들의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졌다”며 “이번 2차 행사도 고객들에게도 탁월한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