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아지를 일주일 가량 굶긴 뒤 막걸리를 먹이고 이를 조롱하는 사진까지 올려 공분을 샀던 일명 ‘개막걸리녀’가 “관심받고 싶어 그랬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놨다.

‘개막걸리녀’ 황당 해명…막걸리 먹고 토한 강아지 죽어

10일 MBN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 2마리를 학대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아지들은 원래 토하기도 하고 그런다. 아팠을 때 찍은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막걸리하고는 상관 없는거냐’는 물음에 “없다”고 말하며 관심을 받고 싶어서 사진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걸리녀’의 사건이 알려지자 동물보호단체는 이 여성을 경찰에 고발했고 현재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사진에서 구토하고 있던 개는 이미 죽었고 나머지 한 마리는 서울의 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강아지는 혈액검사 등에서 정상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앞서 지난달 2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한 여성이 애완견을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개막걸리녀’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이 여성은 뼈가 앙상한 강아지 두 마리가 허겁지겁 그릇에 머리를 박고 음식을 먹고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한 뒤 “먹순이랑 복돌이 일주일 굶겼더니 그릇도 먹겠다. 얘들아”라고 적었다.

사진에 등장한 강아지들은 장기간 제대로 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한 듯 피부 밑 골격이 그대로 드러난 상태였다.

이 여성은 또 흰 강아지가 분비물을 쏟아내며 괴로워 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선 “막걸리 마시고 비틀비틀 토하고 난리다. 먹순아 우리 술 끊자”라는 글을 적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게시된 지 1시간 만에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고,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반려동물에게 잔인한 행동을 일삼은 여성을 강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