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쌀눈 크기를 키워 영양을 강화한 신품종 쌀로 만든 즉석밥 ‘큰눈영양쌀밥’이 출시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31일 부산 사하구 햇반공장에서 ‘햇반 R&D 세미나’를 열고 서울대 농대와 공동 개발한 큰눈영양쌀로 만든 햇반 큰눈영양쌀밥(210g·1980원)을 선보였다.
큰눈영양쌀은 쌀의 영양이 66% 집중된 쌀눈 부위를 기존 쌀보다 3배 키우고, 도정 과정에서도 쌀눈이 떨어지지 않도록 배아 부분을 함몰형으로 만든 신품종이다.
일반 백미로 도정해도 쌀눈이 떨어지지 않아 쌀눈에 든 항산화 성분 감마오리자놀, 필수 지방산 리놀렌산, 비타민, 식이섬유 등 영양분이 그대로 담겼다.
CJ제일제당은 “쌀눈 크기를 키우면서도 품질 좋은 즉석밥으로 가공할 수 있도록 연구를 거듭해 4년간 준비 끝에 큰눈영양쌀밥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1996년 104.9㎏에서 지난해 67.2㎏으로 계속 줄고있으나 1∼2인 가구 증가 등에 힘입어 국내 즉석밥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내년에도 건강 곡물과 제철 재료로 만든 밥을 선보여 2018년 즉석밥 시장을 현재 1886억원의 2배인 3600억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올해 1217억 수준인 햇반 매출 목표는 2018년 2500억원, 2025년 1조원이다.
박찬호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담당 상무는 “중장년층이나 잡곡밥을 선호하는 소비계층 등 그동안 즉석밥 소비에 익숙하지 않았던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건강에 중점을 둔 전략 신제품을 앞세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