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백신의 글로벌 신뢰도를 높이고 수출을 적극 지원할 목적으로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서울 및 충북 오송에서 ‘14년 백신분야 외국 규제당국자 초청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 백신연구소와 더불어 국내 백신 제조사가 진출을 희망하는 브라질, 에콰도르 등 해외 7개국의 규제당국자를 초청해 국제 조달시장 정보 및 잠재적 수출국의 관련 규제정보 등을 제공, 국내 제조 백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또 최근 인도 등 신흥국에서 제조한 저가 백신이 WHO 인증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내 백신 수출의 전략도 논의된다.
지난 2011년부터 백신분야 해외 규제당국자 초청 워크숍을 개최해온 식약처는 이번 워크숍에 대해 “국내 백신의 국제적 신뢰를 높임은 물론, 국내 백신 수출 희망국의 규제당국자 간의 직접적인 정보교류를 통해 국내 백신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크숍은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팔래스호텔에서 개최된다.
한편 지난 2012년 기준으로 세계 백신 시장은 약 352억달러 규모. 연간 10~16% 정도 성장하고 있어 오는 2017년까지 567억달러(약 68조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측에 따르면 국내 백신 시장 규모는 2013년 생산단가 기준으로 약 4100억원이며, 최근 6년 간 연 평균 9% 성장하고 있다. 또 현재 국내에서 자체 생산 가능한 백신은 B형간염백신 등 총 8종이며 특히 인플루엔자 백신, 수두 백신, B형 간염백신 등이 주력 수출 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