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진이한이 극중 김영호와 갈등을 키웠다.
4월 15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는 탈탈(진이한 분)이 대승상 백안(김영호 분)의 흐려진 판단력에 경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탈탈은 황제 타환(지창욱 분)의 옥새를 받아 기승냥(하지원 분)의 인사들을 제거하기 위해 혈안이 된 백안에 충언을 올렸다. 백안이 잡아들이려는 부정축재자들을 덕망 높은 자들이라고 말한 것.
백안은 "내 말이 황제의 명이다. 내 판단과 결정이 폐하의 뜻이다. 귀비를 지지하는 놈들을 잡아 제거할 것이다. 이것이 나라를 살리는 일"이라며 탈탈의 충언을 무시했다.
탈탈은 물러서지 않고 국고가 바닥날 지경임을 경고하며 파벌 때문에 인재들을 내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백안은 탈탈의 말을 듣지 않았다.
이후 탈탈은 백안에게 상인들의 탄압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경제 파탄인 상황에 상권이 무너지면 국가 전체가 무너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탈탈은 노기를 띤 백안에게 뺨을 맞았으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그는 상인들의 얼굴에 낙인을 찍으며 원나라에서 거래를 할 수 없음을 알렸다.
탈탈은 백안의 최측근이지만 기승냥과는 사제지간이다. 양측이 팽팽한 대결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탈탈이 과연 어느 쪽으로 무게를 둘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기승냥은 섭정에 나서면서 대승상 백안이 지닌 옥새를 넘겨받았다. 최현호 이슈팀기자 /lokkl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