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00억원 규모 아카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계약 체결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STX중공업이 이라크 해외플랜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STX중공업은 지난 3일(현지시각) 두바이에서 한국가스공사의 프로젝트 법인인 KOGAS AKKAS B.V와 4억4900만 달러(한화 약 5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아카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 안바르(Anbar)주 지역에 총 연장 길이 550㎞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아카스 가스전(AKKAS Gas Field)과 연결하는 작업이다. 아카스 가스전은 이라크 안바르주의 서부사막지역 시리아 국경 부근에 위치한 가스전으로 매장량은 원유 환산 약 5억9000만 배럴로 알려져있다.

STX중공업은 엔지니어링, 기자재 조달 및 시공을 일괄도급 방식으로 수행할 예정이며 2017년 6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STX중공업, 이라크서 연달아 프로젝트 수주

이에 앞서 지난 달 17일 이라크 카바트(Khabat) 지역에서도 430억 원 규모의 발전소 습식탈황 설비를 수주했다. 150㎿급 발전기 2기에 습식탈황설비를 공급하는 작업으로 엔지니어링, 기자재 조달을 수행할 예정이다. 전체 건설 기간은 18개월로 2015년 6월 완공 예정이다.

STX중공업은 이라크 지역에서 플랜트 수주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2011년 이라크 전력청으로부터 수주한 900㎿ 디젤발전 프로젝트를 2012년 6월 완공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같은 해 12월에는 이라크 아마라(Amara) 지역에 125㎿ 규모의 가스터빈 4기를 건설해 총 500㎿의 전력을 공급하는 가스터빈 발전플랜트를 수주했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아카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경영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라크를 비롯한 해외 플랜트 시장 수주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