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전신 인식 기술, 스마트팩토리 등 기술력 강조

미국 법인서 생성적 대립 신경망 기술 연구로 차별화

안면인식 스타트업 알체라,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와 조인트벤처 설립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인공지능(AI) 기반 안면인식 스타트업 알체라(대표 김정배)가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와 조인트벤처 ‘플레이스에이(대표 황영규)’를 설립했다.

플레이스에이는 양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분야 연구와 솔루션 개발을 진행,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사람다운 인공지능’을 선보인다는 게 목표다.

플레이스에이는 기업의 전신인 라노주식회사가 보유한 실시간 전신 인식 기술과 제품을 판별하는 스마트 팩토리 기술이 강점이다. 실시간 전신 인식 기술은 빠르게 움직이는 신체의 움직임까지 정교하게 가상 환경에 복제할 수 있어, 해외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은 네이버 제트의 3D 가상 환경인 제페토 월드에 탑재될 예정이다. 네이버의 한정판 신발 중개 플랫폼인 KREAM의 내부 검수 프로세스에도 플레이스에이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플레이스에이는 미국 법인인 라노랩스에서 상호 대립적인 학습 모델을 통해 한정된 데이터만으로도 새로운 결과물을 창조하는 생성적 대립 신경망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 수준을 다듬어 다양한 영역에서 실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알체라의 공동 창업자인 황영규 부대표가 플레이스에이 대표이사를 맡아 향후 솔루션 개발과 사업 확장을 이끈다. 알체라는 네이버 스노우 카메라에 사용되는 영상인식 기술을 통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고, 지난 21일 상장해 상한가를 치는 등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황영규 플레이스에이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의 영역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고, 사람들의 일상을 더욱 다양하게 바꾸어 나갈 것”이라며 “변화하는 환경에 주목해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개발하고, 사용자의 일상을 더 쉽고 즐겁게 바꿀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