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릴 솔리드’·전용스틱 ‘핏’ PMI와 협업작업 8개월만에 결실
KT&G가 러시아에 전자담배를 처음으로 수출한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글로벌 협업 계약을 발표한 지 8개월 여 만에 첫 결실이다.
18일 KT&G에 따르면,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 솔리드(lil SOLID)’와 전용스틱 ‘핏(Fiit)’이 지난 17일(현지시각) 러시아에 처음으로 출시됐다.
이는 KT&G가 지난 1월 PMI와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 판매를 위한 글로벌 협업 계약을 발표한 지 8개월 만의 성과다. KT&G는 PMI와 계약을 통해 최초 3년 동안 전자담배 제품을 PMI에 공급하기로 했다. PMI는 한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PMI의 인프라를 활용해 KT&G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 및 판매한다.
첫 수출국인 러시아는 담배 시장 규모가 큰데다 최근에는 전자담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지역이다. 현지에 출시되는 ‘릴 솔리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릴 플러스’의 수출용 제품이다. ‘다크네이비’, ‘화이트’, ‘블루’ 3가지 색상이 적용됐다.
전용 스틱은 ‘핏 레귤러’, ‘핏 바이올라’, ‘핏 크리스프’ 총 3가지가 판매된다. 릴 솔리드의 패키지와 관련, 홈페이지 및 판매점 등에서 활용되는 광고 커뮤니케이션은 ‘아이코스가 소개하는 릴(lil introduced by IQOS)’로 표기된다.
KT&G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아이코스 브랜드와 함께 하게 돼 릴이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릴은 지난 7월말 현재 누적 판매량 240만대를 기록한 국내 판매 1위 전자담배 디바이스다.
백복인 KT&G 사장은 “KT&G만의 독자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혁신성이 적용된 전자담배 ‘릴’의 해외 첫 출시로 감회가 새롭다”며 “KT&G와 PMI 양사의 협업으로 인해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릴’은 성인 흡연자들의 선택 폭을 더욱 넓혀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