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 ‘시드올인원’ 동시 판매 美 ‘쥴’ 맞불…퍼스시그널 적용 미국 쥴랩스에 이어 KT&G도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KT&G는 27일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인 ‘릴 베이퍼(lil vapor)’와 전용 카트리지 ‘시드(SiiD)’, 일회용 액상형 전자담배 ‘시드 올인원(SiiD All-IN-ONE)’을 동시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릴 베이퍼는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로, 별도의 스틱 없이 전용 액상 카트리지인 시드를 결합하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릴 베이퍼에는 담배 1개비 분량을 사용할 때마다 진동으로 알려주는 ‘퍼프 시그널’ 기술이 적용됐다. 그간 액상 담배는 카트리지가 얼마나 소모됐는지 알기 어려웠지만, 릴 베이퍼는 퍼프 시그널을 통해 카트리지 교체 시기를 쉽게 예측할 수 있다.
또 제품 상단에 부착된 슬라이드를 내리면 바로 흡연을 할 수 있어 예열이 필요 없다. 제품 구매 시 제공되는 마우스 커버로 입에 닿는 슬라이드 부분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색상은 기본 흰색 바디에 슬라이드 색상만 선라이즈 오렌지(Sunrise Orange)와 클라우드 실버(Cloud Silver) 등으로 차별화한 2종을 출시한다.
KT&G는 또 릴 베이퍼(lil vapor)의 전용 카트리지 시드도 함께 내놨다. 일반 담배 맛의 ‘시드 토바(SiiD TOBAC)’, 시원한 맛의 ‘시드 아이스(SiiD ICE)’, 이국적인 맛의 ‘시드 툰드라(SiiD TUNDRA)’ 등 총 3가지 종류가 있다.
KT&G는 이례적으로 일회용 제품인 ‘시드 올인원’도 함께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액상 카트리지가 내장된 일체형 제품으로, 담배 한 갑 분량이다.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고, 휴대도 간편하다.
임왕섭 KT&G NGP사업단장은 “이번 출시한 릴 베이퍼와 시드 올인원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의 불편함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우선 서울과 일부 대도시에서 판매를 시작하지만, 이후 시장 상황을 보고 판매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