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양천가방협동조합이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을 수 있을까.양천가방협동조합은 40여 년 이상의 기술력을 가진 가방장인들이 모인 단체다. 양천가방협동조합에 소속된 이들을 비롯해 신월동을 중심으로 70년대부터 활동했던 가방장인들은 IMF 위기와 가방공장들의 해외이전 등으로 가방사업에 위기를 겪어왔다. 이들은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데 모여 2015년 7월 ‘양천가방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양천가방협동조합은 2015년 11월부터 한국공항공사와 양천구, 함께일하는 재단의 MOU체결로 ‘항공기 소음피해지역의 소공인협업화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양천가방협동조합은 이 사업을 통해 자체브랜드인 '란트(LANTT)'를 개발, 상품화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지난 10월 13일까지는 '2018년 SS(Spring/Summer) 여행가방 디자인’을 공모하기도 했다. 이번 양천가방협동조합의 공모전은 한국공항공사가 후원, 구청과 함께 일하는 재단이 진행을 돕는다. 양천가방협동조합 가방 공모전은 디자인에 관심 있는 주민들에게는 자신의 디자인이 직접 상품화가 되는 기회가 제공, 양천가방협동조합은 홍보와 시장성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한편 양천가방협동조합은 지난 6월부터는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참여 마을공방’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가방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습득을 통해 창업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