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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정사업본부, 포항~울릉간 여객선 택배 서비스 첫 시행…주민반색
17일 첫 우체국 택배 여객선 이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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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처음으로 우체국 택배를 이용한 화물들이 포항여객선 터미널에서 하역되고 있다(대저페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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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도에서 육지로 내 보내는 각종 화물 배송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포항~울릉간 운항하는 초 쾌속 여객선 대저페리의 도라도 익스프레스호와 울릉크루즈의 뉴시다오펄호택배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18일 우본과 선사측에 따르면 지난 12도서 지역 택배 서비스 개선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전날부터 우체국 택배 서비스가 본격 시행됐다.

이는 ‘우정사업본부, 여객선 택배 서비스 포기 말썽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헤럴드가 단독 보도(2024519) 이후 2개월여 만이다.

주요 협약 내용에는 3~10월까지는 익스프레스호를,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뉴시다오펄호에 택배서비스를 시행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 울릉에서 포항으로 나가는 택배만 취급하되 포항에서 울릉으로 입도하는 택배 서비스는 추후 고려할 사안으로 여지를 뒀다.

협약에 따라 지난 17도라도 익스프레스호에 처음으로 우체국 화물박스등에 담긴 8톤의 화물들이 포항으로 실려나갔다.

예전 같으면 화물선이 운항하는 요일까지 기다려야 했던 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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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택배를 이용해 육지로 내보내는 화물들이 처음으로 여객선에 선적된 모습(대저페리 제공)


18일 역시 우체국 택배라고 적힌 8톤여 화물이 여객선에 실려 포항 여객선 터미널에 무사히 하역됐다.

이날 우체국 택배를 이용한 주민A(45·울릉읍 사동)씨는 지금까지 매일 운항하지않고 매주 월··금요일(포항출발 기준)에만 운항하는 12시간 이나 소요되는 화물선만 이용하다 매일 출발, 3시간여 걸리는 여객선을 이용하니 총알 택배나 다름이없다생활물류서비스가 확실히 개선됐다고 만족해 했다.

또 다른 주민 B(67·북면 천부리)씨는 '봄철 산채와 겨울철 고로쇠 수액등 신선도를 요구하는 특산품 배송에 이제는 적정하지 않아도 된다니 참으로 다행스럽다. 포항에서 울릉으로 들어오는 화물역시 우체국택배가 조속히 시행됐으면 한다. 어려운 여건속에 여객선 택배서비스를 시행해주신 우정사업본부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우본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택배서비스가 전 국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만큼 전국 어디서든 빠르고 편리한 택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편적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기관으로서 정부 정책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 앞으로도 생활물류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와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우펀집중국 기술 지원과 김성욱 과장은 "여객선 택배서비스가 늦어서 송구스럽다. 포항~울릉간 여객선 택배 서비스 시행을 계기로 산간벽지와 도서지역에서 보다 빠른 소포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함으로써 정부기관의 의무를 다하면서도 경쟁영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서비스 품질을 선도하는 등 고객의 요구에 맞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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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우체국 택배를 이용한 화물들이 포항여객선 터미널에서 하역되고 있다(대저페리 제공)


이번 여객선 택배서비스는 민간 택배에게 맡겨 위탁 운영하게돼 민간택배 또한 일자리를 창출할수있게 됐다는게 우본의 설명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택배 등 생활물류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는 도서·산간지역에서 우정사업본부와 공동배송 시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개정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대한민국 어디서나 빠르고 편리한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물류 특별 지원 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에 나섰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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