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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 인터뷰]이남철 고령군수 "새롭게 시작하는 대가야축제 멋에 푹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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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철 고령군수(오른쪽)가 14일 올해 더욱 화려하게 열리는 '2023 고령대가야축제' 개막을 2주일여 앞두고 준비 사항 등에 대해 본지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고령)=김병진 기자]"올해 고령에서 찬란하고도 화려한 대가야의 꿈이 펼쳐집니다. 고령군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대가야축제장을 찾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새롭게 변화하는 고령으로 오세요"

이남철 경북 고령군수는 '2023 고령대가야축제' 개막을 2주일여 앞두고 14일 군수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전국의 많은 가족, 연인, 친구 등이 고령을 찾아 역사 공부도 하면서 따뜻한 봄기운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지산리고분군 등 대가야읍 일원에서 더욱 화려하게 열리는 '2023 고령대가야축제' 명칭 변경, 준비 사항 등 '대가야의 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본다.

-먼저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축제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했다. 올해 축제부터 기지개를 활짝 펼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봄 드디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고령대가야축제가 열린다. 고대 대가야인들의 꿈을 찾아 떠나는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1500년전 대가야인들의 삶을 축제에 담았다. 사람들 얼굴과 얼굴을 맞대는 축제가 마련되는 만큼 활력과 생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한다. 고령대가야축제는 고령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가는 열린 장이 될 것이다. 고령대가야축제장을 찾아 생동감과 함께 힐링하는 여유를 갖기를 희망한다. 많은 설레임과 기대도 된다. 고령군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고령을 찾아 소확행을 느껴보기를 바란다.

-기존 대가야체험축제에서 체험이 빠진 고령대가야축제로 축제명이 변경 됐다.
▶올해 축제는 '주민이 즐거운 축제',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가족단위로 즐길거리가 있는 축제'라는 기획방향 아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로 열린다. 기존 축제와의 차별점은 우선 대가야체험축제라는 축제명을 '대가야축제'로 변경했다. 이는 체험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던 어린이 중심의 축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것이다. 온가족,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누구나 즐길수 있는 축제로의 변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축제 기간·운영 시간이 변경 됐는데.
▶올해 2023 고령대가야축제는 '대가야의 꿈'이라는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지산동고분군 및 대가야문화누리 등 대가야읍 일원에서 3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또 축제기간도 기존 4일에서 3일로 줄여 축제의 집중도를 높이고 축제운영 시간도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연장해 요즘 관광트렌드인 야간관광에 발맞춰 운영된다.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지산리고분군 일원에서 야간 트레킹이 마련된다.

-축제장소도 대가야읍 여러곳에서 펼쳐지는데.
▶한마디로 2019년 이전 축제장소로 복귀하는 것이다. 지난해 축제의 주무대가 대가야생활촌이었다면 올해는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문화누리, 지산리고분군, 왕릉전시관 등 대가야읍 일원으로 변경돼 열린다. 이에 따른 효과로 지역상가의 매출증대 및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의 흥과 분위기가 고령지역 곳곳으로 퍼져나갈 것이다. 더욱 내실있는 기획과 운영으로 관광객은 물론 지역주민과 함께 즐기는 안전한 축제로 지속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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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철 고령군수는 14일 "가야금의 발상지이자 악성 우륵의 고장에서 열리는 올해 고령대가야축제가 경북 대표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령군 제공]


-올해 고령대가야축제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이번 축제의 특징은 체험 위주의 기존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대가야축제의 정체성에 초점을 맞췄다. 주제관은 암각화, 가야금, 고분, 미늘쇠, 금동관 등 대가야의 유물을 통한 가야인의 꿈과 고령의 미래, 나의 소망 등을 담은 내용으로 꾸민다. 축제는 오는 31일 대가야종묘에서 '제5회 대가야종묘대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4월 1일에는 제42회 악성우륵추모제와 9개 합창단이 참가하는 가야문화권 합창 페스티벌 등이, 축제 마지막날에는 오후 3시부터 고령초교에서 문화누리야외공연장까지 1.7km를 행진하는 '대가야의 길'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예마을 취타대, 공연팀, 지역예술단체와 주민, 축제 참가자들이 함께 참여해 떠들썩한 길놀이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축제와 연계해 볼 수 있는 지역 관광지를 소개한다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3년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된 대가야생활촌은 으뜸이다. 2019년 개관한 이곳은 대가야의 역사,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도록 재현한 경북의 3대문화권 사업으로 추진된 관광지다. 대가야생활촌 옆에 위치하고 있는 대가야캠프 캠핑장도 재격으로 노약자나 아이들이 있는 가구는 텐트가 필요없는 고상가옥의 인기가 좋다. 그외 대가야왕릉이 모여있는 지산동고분군 왕릉길을 걸으면 힐링이 절로된다. 고령에는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수목원, 우륵박물관 등 유명 명소들이 무수히 많다.

-고령군민·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고령대가야축제가 경북도에서 지난달 발표한 2023년도 경북도 지정 축제 선정 심사에서 도내 '최우수'축제로 선정, 3회 연속 경북도 지정축제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지산동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기폭제로 고령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아 가야문화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 시킬 것이다. '대가야'와 함께 '꿈'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밝은 이미지를 축제에 구현해 모든 사람들에게 밝고 희망찬 메시지를 전달하겠다. 코로나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군민, 관광객들에게 다시 찾은 일상의 행복을 돌려 주겠다.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고령을 찾아 변화된 축제를 맘껏 즐기고 일상 속의 행복을 느껴보기를 바란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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