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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출명소 여수 돌산 '향일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상백·하백도 이어 두번째
여수 금오산 향일암 전경. [여수시 제공]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관음기도의 성지로 불리는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

'금오도 향일암'의 명승 지정은 여수시에서 지난 2월 자연유산 우수 잠재 자원 추천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해 서류심사와 현장조사, 지정예고를 거쳐 이뤄졌다.

특히 여수에서는 1979년 ‘상백도·하백도 일원’에 이어 금오산 향일암이 43년 만에 두 번째 명승으로 지정돼 그 의미를 더했다.

문화재청은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向日庵)은 명칭 만큼이나 해돋이 경관이 아름다워 일출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거북 모양의 지형과 거북 등껍질 무늬 암석들, 자연 암석으로 이루어진 해탈문 등 석문(石門)이 특별하고, 울창한 동백나무 숲과 조화되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형성하고 있다”며 지정 사유를 밝혔다.

금오산 향일암 일원은 역사 속에서 바닷가로 이어지는 불교문화의 변천 과정을 연구할 수 있는 장소로, '돌산군읍지(突山郡邑誌)'와 '여산지(廬山誌)' 등 지방지에 관련 기록이 전해지는 등 학술적 가치도 풍부하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청과 함께 국가지정 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 관리와 활용 계획을 수립하고, 명승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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