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소천면에서 실종 이틀 만에 구조된 할머니가 구조견을 쓰다듬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헤럴드경제(봉화)=김성권 기자]치매를 앓는 70대 할머니가 집을 나간 뒤 실종됐다가 소방 구조견에 의해 이틀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14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6시 37분쯤 경북 봉화군 소천면에서 7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한 사람은 실종 여성의 남편으로, "집사람이 치매가 있는데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했다.
구조 작업에는 경찰과 중앙구조본부, 119특수구조단 구조견, 드론 등이 투입됐다. A 씨는 14일 오전 9시 40분쯤 소방 구조견에 의해 발견됐다.
A 씨는 집 근처 야산 진입로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자신을 발견한 구조견을 여러 번 쓰다듬으며 고마움을 표했다.
소방 관계자는 "할머니가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응급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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